유엔,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긴급회의…성명은 없어(종합)

한국, 옵저버 자격으로 비공식 협의 참석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전쟁 범죄서 자유 보호해야"
팔레스타인 대사 "봉쇄 풀고, 정치적 지평 열어줘야"
  • 등록 2023-10-09 오전 7:39:17

    수정 2023-10-09 오전 7:41:4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가자지구 긴장 고조 사태에 관해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사국들은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긴 했지만, 별도의 성명 등을 발표하지 않았다.

유엔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 비공식 협의(consultations)를 소집해 중동 지역 현안 및 기타 이슈를 의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및 이후 상황에 관해 안보리 회원국의 대응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내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이달부터 옵서버 자격을 얻었고, 이날 비공식 협의에 참석했다. 한국 측 대표로는 황준국 주유엔 대사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많았지만, 안보리는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국가가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한 국가들이 상당히 많았다”며 “다만 (공격을 비난하는 국가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지금과 같은 테러 공격을 규탄하고 강력히 비난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공식 회의에 앞서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것은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우리 아들과 딸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전쟁범죄는 명백히 규탄받아야 하고, 이스라엘은 스스로와 자유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굳건한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안보리에 촉구했다.

또 “하마드는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이슬람 지하드 테러조직으로 ISIS와 다르지 않고, 알카에다와 다르지 않다”며 “그들은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유대인 국가의 전멸 하나만을 원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이 아니라 자유세계에 대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주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는 에르단 대사의 회견을 이어받아 “지금이야말로 폭력과 유혈사태를 중단하고, 봉쇄를 풀어 (팔레스타인에) 정치적 지평을 열어줘야 할 때”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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