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펴는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는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모든 사람들은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이 시진핑 정권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도식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에서 백지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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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측은 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전략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역시 제로 코로나 전략은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는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군중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항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취재하던 BBC 기자를 폭행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