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도전한 넷마블, 해외서도 흥행 잇는다

[K-게임, 글로벌로 가다]③넷마블
올해 첫 블록체인 게임 진출, 다수 신작 공개
‘모두의마블:메타월드’ 하반기 출시 예정
일반 신작도 개발 중, ‘오버프라임’ 등 기대
  • 등록 2022-08-29 오전 4:51:11

    수정 2022-08-29 오전 4:51:1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K-게임, 글로벌 영토를 넓혀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 산업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면서 K-게임의 글로벌 성과도 차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콘텐츠로서 게임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실제 게임 산업은 2020년 기준 수출액 81억 9356만 달러, 수입액 2억 7079만 달러를 올려 한국 무역수지 흑자의 17% 이상을 차지하는 콘텐츠 산업 중에서 무려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한류의 중심이 K-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 꾸준한 투자로 결실을 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라는 대표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해외수요를 극대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워 P&E(Play & earn·돈 버는) 게임 신작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중이다. 대내외적인 경기 위축 속에서도 ‘게임’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는 국내 게임사 4곳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신작 ‘모두의마블:메타월드’. (사진=넷마블)


올 상반기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251270)은 하반기에도 다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넷마블은 올해 처음으로 블록체인 게임 신작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도 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작품으로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오버프라임(얼리액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이 있다.

이중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은 모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반기 출격할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화된 부동산 거래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몬스터 아레나’는 ‘몬스터길들이기’ 후속작으로 다양한 영웅 기반 NFT와 함께 모험, 대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2013년 출시 이후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가 대중화되는데 공을 세운 작품인 만큼, 원작의 흥행이 자연스럽게 ‘몬스터 아레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넷마블이 현재 서비스 중인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지식재산(IP)이 활용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글로벌 흥행이 기대된다.

향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MBX’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이외의 신작도 대거 개발 중이다.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연내 얼리액세스 진행이 목표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 게임에 하우징 및 의상 커스터마이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로, 이용자가 직접 매니저가 돼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을 글로벌 스타로 성장시켜나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더불어 최근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공개 시범 테스트(OBT)를 진행 중인 ‘샬롯의 테이블’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레스토랑 테마의 3매치 퍼즐 게임으로, 요리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퍼즐과 플레이팅, 주인공 샬롯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제공한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주요 신작들. (사진=넷마블)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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