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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12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5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이번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실제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8.6%, 전월대비 1.1% 상승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결과가 나온 뒤 미국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최고 3.5%까지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바 있다.
5월 소비자물가만 봐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각각 2.4%포인트, 1.4%포인트나 기여했다. 에너지의 물가 기여도는 카트리나 충격이 있었던 2005년 9월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식품 기여도는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이었다.
또 “원유시장은 3월부터는 초과 공급 상태로 진입하고 있고 미국은 9월부터 원유 생산이 소비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높아진 원자재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반대로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크게 확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김 연구원은 “앞으로는 통화긴축정책보다는 산유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물가안정대책이 될 수 있다”며 “누구나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원자재 가격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