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폭염이 무서운 '만성전립선염' 환자

  • 등록 2018-07-31 오전 3:24:52

    수정 2018-07-31 오전 3:24:52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한낮의 기온이 37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역대 급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온몸에 느껴지는 무더위를 이겨내고자 너나 할 것 없이 에어컨을 풀가동하면서 전력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길어지는 폭염 때문에 야외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노동자나 홀로 지내는 노인들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만성전립선염과 같이 난치성 질환을 겪는 환자들도 요즘과 같은 더위에는 괴롭기만 하다. 과거 전립선염은 주로 겨울철 증상이 심해지고 환자가 많은 질환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위가 느껴질 정도의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 폭염으로 인한 기력 저하와 수면장애, 불쾌지수 상승이 불러온 면역력 저하 등 원인으로 여름철에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보통 전립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급성 전립선염은 세균 감염이 주원인으로 항생제 처방을 통해 쉽게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빈뇨, 잔뇨, 야간뇨 등과 같은 소변장애, 회음부나 항문 주변의 압박과 통증, 성기능 저하와 같은 전립선염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신체 기능 저하 원인에 따른 만성전립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립선염 환자들은 초기 빠른 내원을 통한 검사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전립선염 환자라면 한방 치료와 같이 전립선 및 관련된 내부 기관들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맞춘 치료가 필요하며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강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재발이 잦은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관리 방법으로는 첫째, 외부 기온에 맞춘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둘째, 음주는 절대로 삼가해야하며 차가운 음료나 과일등은 소량만 섭취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엔 피한다. 셋째, 영양가 높은 음식 섭취로 기력을 유지한다. 넷째,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다섯째, 불쾌지수가 쌓이면 적절한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토마토와 같은 과채류, 콩으로 만든 요리, 울금, 더덕, 마늘 등 음식들도 전립선염 환자에게 도움 되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면 좋다. 또한 덥다고 하여 누워만 있는 것보다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염에 자포자기 중인 전립선염 환자라면 본인의 몸 상태에 맞춘 적절한 한방 치료와 철저한 생활 관리를 통해 전립선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건강한 삶은 가장 가까운 노력과 변화에서 시작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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