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지서 월드컵공원으로…10년 만에 동식물 2배↑

새매,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발견
  • 등록 2013-02-25 오전 6:00:00

    수정 2013-02-25 오전 6:00:00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월드컵공원으로 바뀐 지 10년 만에 동·식물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가 지난해 3~12월 월드컵공원 자연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식물 486종 동물 484종 등 생물 950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드컵공원을 조성하기 전인 2000년 실시한 조사에서 동·식물 438종이 발견된 데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식물 조사에서는 금억새가 발견, 억새 종류가 6종으로 늘었다. 남부지방에 분포하던 난쟁이아욱도 관찰되는 등 총 20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외래종으로 국내에 자연 정착한 귀화식물은 101종으로 전체 식물의 20.8%를 차지했다.

조류는 새매,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 32과 78종이 발견, 종수가 200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번식한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는 이소기(9~10월)에 박새의 개체수가 2배 이상 증가해 2010년 매립지 주변에 인공새집을 설치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한국산 개구리 등이 발견되는 등 양서·파충류는 10종이 확인됐다. 거미는 최초 조사했던 2010년보다 29종 늘어난 83종으로 집계됐다.

이춘희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 식생복원 중·장기 계획을 수립, 아까시나무 중심의 단순 식생구조를 보이는 일부 지역을 개선하고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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