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환경을 위한 `스파이더맨`

  • 등록 2010-09-02 오전 8:03:01

    수정 2010-09-02 오전 10:33:22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호주 시드니에서 한 남성이 마치 스파이더맨을 연상 시키듯 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올라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고층 건물 정상에 오르는 성취감도 잠시 곧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이 남성은 환경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한다고 합니다.
 
                      
 
호주 시드니 57층 높이의 뤼미에르 빌딩.

한 남성이 스파이더맨처럼 맨손으로 건물을 오르고 있습니다.

길 가던 행인들의 시선이 이 남성에게 집중됩니다.

환경보호운동가 알랭 로버트 씨는 이처럼 전 세계의 고층 빌딩들을 골라 오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무런 장비 도움 없이 단지 맨손으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호주 시드니 행인------1
정말 특이한 광경이네요! 어떤 줄이나 안전장치의 도움 없이 빌딩을 오르고 있잖아요.

로버트 씨가 고층 빌딩을 찾아다니며 오르는 이유는 기후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섭니다.

고층 건물 정상에 이르는 기쁨도 잠시.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번번이 현지 경찰들에 체포되곤 합니다.

(인터뷰)마크 크리스티/호주 시드니 경찰------2
저희 경찰들은 이것을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늘 거리를 차단했어야 했었고, 이것은 시드니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로버트 씨에게 법에 따른 처벌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로버트 씨는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 전 세계 80개 이상의 빌딩을 올랐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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