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랠리..S&P500 신고가

다우 장중 사상 최고가
美 고용시장 `건재`→리세션 우려 걷혀
  • 등록 2007-10-06 오전 6:25:59

    수정 2007-10-08 오전 1:05:59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가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9월 고용보고서가 미국의 고용시장이 건재함을 시사, 경제침체(recession) 우려가 걷히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랠리가 촉발됐다.

노동부는 이날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8월 수치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특히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종전 4000명 감소에서 8만9000명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시장은 경제 낙관론에 더 집중했다.

도날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이날 "지난 달 18일 단행한 50bp 금리인하가 최근 금융 시장 동요로 촉발된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을 막는데 충분했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4066.01로 전일대비 91.70포인트(0.66%)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1만4124.54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57.59로 14.75포인트(0.96%)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S&P500지수는 장중에도 1561.91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75포인트(1.71%) 오른 2780.32로 마쳤다. 이는 6년래 최고 수준이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나스닥 S&P500 지수가 각각 1.2%, 2.9%, 2% 상승했다.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4%로 전일대비 12.6bp 급등했다. 연준(FRB)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도 9.5bp 상승한 4.07%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센트 하락한 81.22달러로 마쳤다. 주간으로는 0.5%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5센트(0.03%) 내린 1.4134달러에 거래됐다.

◇메릴린치·워싱턴 뮤추얼 `상승`-스프린트·보잉 `하락`

메릴린치(MER)와 워싱턴 뮤추얼(WM)이 실적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각각 2.5%, 2.2% 올랐다.

메릴린치는 이날 신용 위기 여파로 6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3분기 주당 50센트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기등급 대출 등에서 발생한 손실 45억달러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뮤추얼도 3분기 순익이 75% 급감할 전망이라고 고백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3분기 세전 기준으로 9억750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주택 대출 및 증권 등에서 발생한 4억1000만달러의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BN 암로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한 바클레이즈(BCS)는 1.3% 상승했다. 네덜란드 은행 ABN 암로는 세계 금융기관 M&A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10억달러에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으로 넘어갔다.

골드만삭스(GS)는 일본 부동산 기업 심플렉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인수 계획이 밝혀지면서 1.1% 상승했다. 심플렉스 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분 80%를 1247억엔(11억달러)에 골드만삭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DIS)는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1.6% 올랐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AA)도 3% 상승했다. 알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통해 순익이 8억45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야후(YHOO)는 2.7% 올랐다. 야후가 회사를 매각,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현재 주당 39달러 수준의 기업 가치가 4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장조사업체 샌포드 C. 베른스타인의 보고서 내용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 인 모션(RIMM)은 2분기 순익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12.7% 급등했다.

반면 스프린트 넥스텔(S)은 1.4% 떨어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프린트가 게리 포시 최고경영자(CEO)를 대체할 신임 CEO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잉(BA)은 최신형 세계 최대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의 출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로 2.1% 하락했다.
 
◇美 고용 `건재`..9월 고용시장 개선

미국의 고용시장은 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1만3000명에는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8월 수치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도 종전 4000명 감소에서 8만9000명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공립 학교와 헬스 케어, 식품 서비스 부문 등의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

제조업 고용은 1만8000명 줄었다. 건설 부문 고용도 3만3000명 감소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 고용도 1만4000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 케어와 식품 서비스 부문 고용은 각각 3만3000명, 2만5000명 증가했다.

한편 9월 실업률은 연율 4.7%에 달해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이는 1년래 최고 수준이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증가율은 0.4%로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전월과 같은 33.8시간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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