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주식들 또 다시 상승

  • 등록 2000-08-17 오전 7:39:57

    수정 2000-08-17 오전 7:39:57

고속 통신용 칩 제조업체인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반도체 주가가 또 다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금요일(11일) 1.17%가 오른 데 이어 월요일에 7.71%, 화요일에 3.24%가 상승한 뒤 수요일(16일)에도 1.21% 올랐다. 지난주 목요일 종가인 942.65포인트에서 1073.37포인트까지 13.9% 상승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화요일 장이 끝난 뒤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43센트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것. 당초 퍼스트 콜의 전문가들 예상치는 37센트였다. 또 분기 판매량도 전년과 비교해 85%나 증가했다. 이 때문에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포함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이날 폭등세를 나타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지난 7일간 57%나 주가가 올랐다. UBS 워버그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실적 발표가 나온 뒤 목표 가격을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높였으며, 4분기 주당 순이익 추정치도 40센트에서 50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클라우어도 2000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을 1.49달러로 높였으며, 2001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은 2.4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뉴욕 종가는 94달러였다. 또 일본의 마쓰시다전기는 캠코더, DVD, 휴대폰의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전분기에 2억7500만달러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요가 여전함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텔콤 세미컨덕터가 고객인 통신회사들의 주문량 감소로 3분기 매출이 그 전과 같거나 약간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지만 이 뉴스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반도체 장비업체 주식들이 모두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3분의2가 상승했다. LSI로직이 8%, 내쇼널 세미컨덕터가 2%, 알테라가 2% 정도 올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가 상승했다. 댈러스 세미컨덕터는 9.5% 상승했다. 시러스 로직도 7% 정도 상승했다. 한편 존 핸콕 테크놀로지 펀드의 알란 뢰벤스타인은 "앞으로 6분기 동안 매우 좋은 순이익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앞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1%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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