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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달 17일 오후 2시경.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에서 스노보드 사설 강습 중이던 5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순찰 근무 중이던 안전요원 한명환 과장이 그 여성을 발견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5분간 시행해 목숨을 살렸다. 정상에서 근무 중이던 정종철 과장은 사고 무전을 듣고 필요한 물품을 챙겨 모빌로 신속히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한 과장과 함께 응급조치 취한 후 신속하게 119로 환자를 이송했다.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안전요원(패트롤)으로 근무 중인 정종철 과장은 급박했던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고를 당한 여성 고객이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후두부를 심하게 부딪쳐 심정지 상태여서 매우 위험했던 상황”이라면서 “한명환 과장이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2회 시행한 후 사고자가 의식을 되찾는 것을보고 바로 슬로프로 내려와 의무실로 환자를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우리 안전요원은 고객이 다치거나 쓰러지면 발견 즉시 신속히 응급조치 후 환자를 데리고 슬로프를 내려가야 한다”면서 “매뉴얼대로 했을 뿐인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고, 상까지 주셔더 더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늘 고객의 안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안전한 스키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과장은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근무할 것이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