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홍콩 ETF운용사인 프리미아 파트너스는 홍콩증권거래소에 ‘프리미아 중국 장기국채 ETF’(Premia China Treasury & Policy Bank Bond Long Duration ETF)를 출시한다. 해당 ETF는 ‘ICE 10+ Year China Government & Policy Bank Index’를 추적한다. 평균 듀레이션(만기)은 18년으로, 국채 초장기물에 주로 투자한다. 연 보수는 0.28% 수준이다. 홍콩달러, 위안화, 미국 달러 등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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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달까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중장기적인 위안화 절상(가치 상승) 기대감 등이 작용해 자산 배분 차원에서 미국 채권 투자 대안으로 중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채권 시장 규모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2월 기준 발행 잔액은 15조 달러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3%대로,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채권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특히 중국 채권은 지난해 대표적인 채권 지수 중 하나인 블룸버그바클레이스글로벌채권지수(BBGA)와 JP모건글로벌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편입됐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의 세계국채지수(WGBI)에 3년에 걸친 단계적인 편입까지 결정되면서 세계 3대 채권 벤치마크 지수에 모두 들어가게 됐다. 시장에서는 약 1300억달러(약 146조원)가 중국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지난 연말에는 중국 국유기업의 채권 디폴트가 급증하는 등 경기 변동성이 큰 신흥국 채권인 만큼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미중 갈등도 주요 변수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기조에도 중국 달러표시 회사채의 경우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는 등 밸류에이션과 양호한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투자 매력도가 높다”면서 “중국 국유기업 중 미국의 제재로 영향을 받는 테크기업이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제외하고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신용등급이 변동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