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부터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6(32G/64G)와 갤럭시 S6엣지(64G)의 출고가가 인하되고,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10’의 국내판매가 시작되는 등 잠잠했던 이동통신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동안 총 4만여 명의 가입자를 뺏겼는데 8일부터 어느정도로 반격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어떤 요금제를 쓰느냐와 관계없이 싸게 살 수 있는 갤S6·엣지의 출고가 인하 효과와 70만 원대(79만9700원)로 출시돼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V10’의 초기 시장 반응도 주목된다.
SKT, 나홀로 영업정지에 4만명 순감…‘갤S6’, ‘A8’ 등으로 승부수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3만6614명의 가입자를 뺏겼고, KT 가입자는 1만8050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만8107명이 순증했다.
업계는 영업이 재개되는 8일 SK텔레콤의 순증 가입자 수가 최소 2000~3000명 정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정지 후 영업재개가 시작된 날 대기 수요 등으로 인해 가입자가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9월 3일 LG유플러스는 하루 동안 1601명의 가입자를 모았는데 이는 월평균 750명의 두 배가 넘는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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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연휴…시장 과열 가능성은 크지 않아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동안 예전 아이폰6 출시때 ‘새벽 줄서기’ 같은 시장 과열은 없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풀린 다음 날인 9일 한글날을 시작으로 3일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일부에선 시장 과열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V10 출시와 갤S6 출고가 인하, 10월 말 아이폰6S의 국내 판매를 계기로 시장이 활기를 띨 순 있지만, 예전같은 지원금 과열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 평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이나 과다 리베이트(장려금)로 가입자를 회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면서 “시장이 뜨거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10월에는 전략 단말기들의 출고가 인하와 신규 단말기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냉각됐던 유통시장이 활기를 띨 것 같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