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덩치가 큰데다 보안서버 네트워크나 특허권 등 경쟁사들이 탐내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블랙베리를 통째로 또는 부분적으로 인수하겠다는 IT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당초 블랙베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던 캐나다 보험사 페어팩스홀딩스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베리가 글로벌 대표 IT기업인 구글과 삼성전자, 시스코, SAP, LG전자, 인텔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블랙베리 대주주로 있는 페어팩스는 이미 47억달러(약 5조337억원)에 블랙베리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재정적 이유로 블랙베리 인수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블랙베리는 이들 가운데 구글, 시스코, SAP 등과는 이미 회사 전체 또는 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블랙베리가 보유한 보안 메시징시스템은 30억~45억달러, 보유 특허권 가치가 20억~30억달러, 현금 및 투자자산 가치가 31억달러 등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같은 자산가치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회사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사모투자펀드(PEF) 서버러스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블랙베리 인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블랙베리 매각 자문을 맡고 있는 JP모건체이스와 RBC캐피탈마켓은 앞으로 1~2주일간 투자회사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