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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작년 6월 개최된 싱가포르 첫 회담 이후 8개월여 만에 이달 27~28일로 확정됐다.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결정된 가운데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당 당원인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베트남은 95년부터 사실상 자본주의 국가, 친미국가가 됐는데 북한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며 “북한에 미군이 주둔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도 해봐야 한다. 그런 발상 전환을 하는 모델이 되는 게 베트남”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은 “수많은 통 큰 합의가 이뤄졌다 이행되지 않아 좌절했던 경험들 때문에 (이번 합의도) 우려가 된다”며 “가시적으로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대북제재를) 해지하는 게 실제로는 쉽지 않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어 “우리도 정확한 입장을 전해서 합의가 잘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