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의 시대]⑥검증받은 포스코.."ISO26000 만반의 준비"

SAM-DJSI· 다보스포럼 평가 등에서 지속가능경영 기업 이미 검증
포스코경영硏 4개월간 ISO26000 연구..포스코, 직원 체화 작업 들어가

  • 등록 2010-12-30 오전 8:15:13

    수정 2010-12-31 오후 2:58:3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26000(사회적 책임 표준, SR표준)'의 발효를 앞두고 포스코의 움직임이 부산스럽다. ISO26000이 제시한 검증 기준의 상당 부분을 충족시켰다는 자체 평가 속에서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산하 연구기관인 포스코경영연구소다. 연구소는 지난 6월 'ISO26000'이 새롭게 제시한 사회적 책임 검증 기준들과 기존 검증 기준인 ▲ 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SAM-DJSI. SAM-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평가 ▲ 다보스포럼 기업평가 기준 등과의 비교· 분석 및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4개월 만인 지난 10월초 연구소는 모든 분석 작업을 끝내고, 포스코 측에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포스코(005490)는 현재 연구소가 뽑아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사회적책임을 체화시키고,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내실화 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미 SAM-DJSI 평가와 다보스포럼 기업 평가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던 포스코는 ISO26000의 영향권에서 빗겨 서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소 박사는 "ISO26000에서 제시하는 기준들이 SAM-DJSI, 다보스포럼 등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지 않았으며, 오히려 훨씬 간소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 포스코는 6월 7일부터 전 세계 19개국 4만5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들어갔다. 정준양 회장이 6월 7일 열린 장애인 사랑나눔 걷기대회에 참여해 휠체어를 밀며 장애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ISO 발효에도 까딱없는 포스코.. "국내 기업중 최고 등급"

실제 포스코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SAM-DJSI과 다보스포럼 기업평가 등에서 국내 기업 중 최고 등급의 순위를 받는 등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SAM-DJSI에선 2005년 이후 6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SAM-DJSI는 스위스의 지속가능성 투자기관인 샘과 미국의 다우존스(Dow Jones)가 협력 개발한 국제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를 일컫는다.
 
다우존스가 선정한 매출액 기준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 등의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평가, 상위 10%를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선정한다.

올초에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기간 중 발표된 '2010년 글로벌 100대 지속가능 대표 기업' 순위에서 93위를 차지,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시아 권에선 포스코, 삼성전자를 포함해 12개사만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 같은 SAM-DJSI와 다보스포럼 100대 기업 평가 등이 제시한 사회적 책임의 검증 기준이 ISO26000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SAM-DJSI 평가와 다보스포럼 기업 평가를 통해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며 "ISO26000이 발효된다 해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19일 정준양 회장이 2차 협력 중소기업인 선일기공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뿌린 만큼 거둔다".. 포스코의 근거있는 자신감

이처럼 포스코가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환경·에너지와 ▲사회봉사 ▲ 상생경영 ▲기업윤리 등에 각별한 공을 들인 덕분이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본사,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등 각 사업장별로 환경에너지위원회를 구성해 환경목표와 경영진단자료 및 중요 사안 등을 결정하고 있다. 특히 176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7년 12월 광양제철소 소결로에 배기가스 청정설비를 도입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다이옥신 등의 배출을 80%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CO2) 발생량을 최근 3년 평균 대비 9% 줄이고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생산과 녹색성장 사업을 통해 1400만t의 사회적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8년까지 녹색성장 사업에 총 7조원을 투자해 녹색성장부문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사회봉사 분야에서는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교육재단, 포스텍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청암상, 포스코아시아펠로우십, 포스코 샛별장학, 포스코 무료간병사업, 시민단체활동가 해외연수 등의 사업을 통해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역시 포스코가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경 중 하나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12월 중소기업 구매대금은 현금 결제를 시작했으며 이후 출자사 상생협력위원회, 협력기업지원펀드, 테크노파트너십, 민관공동 R&D펀드 협약체결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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