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금융주 반등 vs 고유가

  • 등록 2008-07-03 오전 12:15:58

    수정 2008-07-03 오전 12:15:5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타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UBS가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없다고 밝힌 이후 금융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6년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ADP의 민간고용지표의 악영향을 상쇄하는 분위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장초반 진정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폭을 키우자 주요 지수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오전 11시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392.35로 전일대비 10.09포인트(0.0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8포인트(0.16%) 오른 1286.99를 기록중이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5.64로 9.33포인트(0.40%)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1.46달러 전진한 14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주 반등 `도이체방크·UBS 호재`..메릴린치는 약세

대부분의 주요 금융주가 동반 상승세다.

도이체방크와 UBS가 추가 자본조달이 필요없다고 밝히면서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2분기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가 자본 조달 가능성을 일축했다. UBS도 올들어 지금까지 조달한 294억달러 이외에 더이상 자본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재가 반영되면서 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는 각각 1.8%와 4.6% 상승했다. 골드만삭스(GS)와 리먼브러더스(LEH)도 각각 1%와 4.1% 올랐다.

그러나 메릴린치(MER)는 오펜하이머의 순이익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0.3% 밀렸다.

`월가의 족집게 애널리스트`인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는 메릴린치의 2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각손실이 58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메릴린치의 2분기 순손익 예상치를 종전의 주당 20센트에서 -4.21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주당 순손익 예상치도 45센트에서 -5.37달러로 낮췄다.

◇야후 `급등`..GM `급락`

미국 2위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YHOO)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위해 타임워너 등 다른 미디어업체들과 손을 잡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7.6% 급등세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모빌(XOM)은 번스타인으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2% 오름세다.

번스타인은 "엔손모빌은 산업내에서 최고의 수익을 일관성있게 창출하고 있고, 대부분의 정부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엑손모빌을 믿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높였다.

반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6.5%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GM의 파산이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강등했다.

◇美 6월 ADP 민간고용 7.9만명↓..`6년 최저`

미국의 6월 민간부문 고용이 7만9000명 감소해 지난 2002년 11월 이후 근 6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ADP가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월가 전망치인 -2만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이에 따라 하루 뒤인 3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인 -4만명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통상 정부 부문의 월간 고용은 2만명으로 ADP의 민간부문고용을 합칠 경우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명 정도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민간고용중 서비스부문이 3000명 줄어들어 2002년1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의 민간고용도 당초의 4만명에서 2만5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ADP의 통계적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美 5월 공장주문 0.6%↑..`3개월째 증가`

미국의 공장 주문이 고유가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6% 늘어났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0.5%를 소폭 웃도는 반면 마켓워치의 전망치인 0.7%는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셈이다.

공장주문의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정유화학 관련 주문 증가가 장비 및 기계류의 부진을 만회했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심한 자동차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공장주문은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겔 골트는 "성장세는 약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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