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 평균매출액 1.5억, 더본 23개 가맹점 중 최하위권 [데이터인사이트]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살펴보니
연돈 평균매출액 1억 5699만원...월매출 1250만원 수준
지난해 못버티고 ‘계약해지’ 나가떨어진 가맹점 23곳
  • 등록 2024-06-20 오전 12:07:02

    수정 2024-06-20 오전 12:07:0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예상에 못 미치는 연매출액에 항의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해 연돈볼카츠의 평균 매출액은 1억 56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본코리아의 23개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브랜드 2023년도 평균 매출액 순위. (자료=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19일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23개(가맹점 수 0곳 브랜드 제외) 중 지난해 평균 매출액이 3번째로 낮았다.

연돈볼카츠보다 평균 매출액이 더 낮은 곳은 백반을 위주로 하는 제순식당(1억 3692만원)과 홍콩분식(1억 1911만원)이다. 제순식당의 경우 일명 ‘테스트 식당’으로 백 대표가 실험적으로 만든 브랜드이고, 홍콩분식의 경우 더본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홍콩반점0410’ 매장 내 샵인샵으로 들어선 분식 브랜드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연돈볼카츠의 평균 매출액이 가장 낮은 셈이다.

반면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빽다방빵연구소’로 8억 1751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돌배기집’이 6억 6178만원, ‘홍콩반점0410’이 6억 5621만원 순이었다.

낮은 평균 매출액에 연돈볼카츠의 가맹점 수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개점한 연돈볼카츠는 총 83곳으로, 2022년에만 75곳이 신규 개점해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2022년 계약해지 점포가 11곳에서 2023년 23곳으로 늘어났고, 현재 남은 매장은 절반에 못 미치는 30곳 정도다.

(좌)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우)시위 벌이는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사진=이데일리DB)
앞서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협의회)는 더본코리아가 방송의 유명세를 이용해 충분한 프랜차이즈화 없이 일 매출을 과장해 가맹점을 모았다고 주장하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피해 점주들은 피해 사례 발표에서 “2022년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설 당시 더본코리아 담당자는 계약서 제시 전 월 매출 3000만원을 이야기했고 홈페이지도 일매출이 338만원으로 적시했다”며 “이후 연돈볼가츠의 인기가 식으면서 매출이 절반 넘게 떨어졌는데 본사는 점주 탓으로 돌리기만 하고 메뉴 개선 등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체결 시 ‘예상매출액산정서’ 등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예상 매출을 구체적으로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 수익률 등을 약속한 적이 전혀 없다”며 “계약 체결 당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고 반박했다.

또 더본코리아는 “일부 가맹점주는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인 근거 제시 없이 폐업보상 등의 금전적 보상만을 반복적으로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근거 제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당사가 일부 가맹점주들의 일방적인 요청에 응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긴밀하게, 은밀하게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