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치료 늦거나 방치하면 성장판 조기에 닫힐 위험 높아져

  • 등록 2023-09-03 오전 6:34:34

    수정 2023-09-03 오전 6:34:3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장과 발달 단계에 있는 자녀의 건강은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이다 . 예전에는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크다면 이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여겼지만 현재는 오히려 ‘성조숙증’이 발생했을 수 있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곤 한다 . 성조숙증은 치료가 늦거나 방치되면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위험이 높아져 의심 증상 발견 시 바로 내원해 진단 받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에 대해 대전선병원 소아청소년과 박기용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성조숙증은 신체 발달이 또래 보다 빠른 것을 의미하는데 ,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환아를 평가하는 첫 단계는 반드시 문진과 진찰을 통하여 여아 8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에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의 증상으로는 2차 성징은 여아에서는 가슴 멍울이 잡히고 봉긋해지는 유방 발달이 있고 , 남아에서는 고환 용적이 4cc 이상 또는 장경 2.5cm 이상 커지며, 남녀 모두 음모 발달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공통적인 증상으로는 겨드랑이 생식기 주변에 털이 자라고 드물게는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여드름이 나타나며, 간혹 머리 정수리에서도 냄새가 나기도한다.

성조숙증은 성장판, 키와 관련이 깊다. 성조숙증의 경우 성조숙의 결과로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골단의 조기 융합으로 최종 성인키의 손실, 즉 성장 잠재력의 손실이 있을 수 있다. 만약 치료하지 않는 경우 최종 성인키의 손실은 외국 논문 발표에 의하면 여아는 최대 12cm, 남아는 20cm 전후로 알려져 있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여아에서는 진성 성조숙증의 95%가 특정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특발성으로 발생하나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는 기질적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기질적 원인은 다양한데 중추 신경계 병변으로는 시상하부의 과오종이 가장 흔하고 그 외 여러 종류의 두 개내 종양이 있으며 그 밖에 뇌염, 뇌증 등의 뇌 병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뇌병변이 의심되면 뇌 자기공명검사 즉 뇌 MRI을 시행해야 한다. 그 외 원인으로는 드물지만 장기간 치료 받지 못한 심한 갑상선저하증과 부신피질 과형성증도 성조숙증을 야기 할 수 있다.

박기용 전문의는 “성조숙증의 진단과 검사로 첫 번째는 문진과 진찰을 통해 2차 성징인 여아의 유방발달과 남아의 고환용적 증가의 시작 시기가 여아는 8 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 인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골연령 검사와 성호르몬 검사인데, 골연령 검사는 왼쪽 수부 및 수근골 X 선 촬영하여 골성숙도를 측정해서 역연령보다 골연령이 더 높아야하며 성호르몬 검사는 가능하며 아침에 혈중 생식샘자극호르몬인 황체화 호르몬, 난포 자극 호르몬과 에스트라디올 또는 테스토스테론을 시행하여 결과가 진단 기준치에 맞는지 국내 소아표준치를 참고하여, 생식샘호르몬 자극검사가 최대 5 IU/L 이상인 경우 진단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첫 번째 증상과 두 번째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에 충족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사춘기 발달을 또래에 맞추고 최종 성인키의 손신을 최소화하며, 여아는 너무 어린나이에 초경을 경험하게 되고 , 남아는 반항적,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정신 사회학적 문제를 줄이는 것이다. 골 성장판의 조기 융합으로 저신장을 초래 할 수 있어서 치료가 꼭 필요하다 .

치료하지 않는 경우 앞서 말했듯이 최종 성인키의 손실은 여아는 최대 12cm, 남아는 20cm 전후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잘 하면 최종 예측키는 확실히 증가 하며, 여아의 경우 3~10cm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적절히 치료한 경우 4~6cm 더 획득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병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