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버드와이저 맥주 못 마신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앤하이저부시, 러 철수
  • 등록 2022-04-23 오전 1:36:50

    수정 2022-04-23 오전 1:36:50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주요 브랜드들. (출처=앤하이저부시 인베브 홈페이지)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명 맥주 브랜드인 버드와이저를 파는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앤하이저부시는 터키 주류업체 아나돌루 에페스와 합작 투자한 러시아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앤하이저부시는 아나돌루 에페스에게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앤하이저부시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버드와이저 판매를 중단했다.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에 이번에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에서는 버드와이저를 더이상 마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WSJ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다국적 기업이 러시아에서 영업하는 게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각종 금융 제재 등으로 통상적인 기업 활동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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