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후보작_연극] 해고노동자·특수학교…복지 사각지대 조명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 후보작
극단 고래 '굴뚝을 기다리며'·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우리가 서로 알수 없었던 시간'·'카르타고'
  • 등록 2021-09-15 오전 12:04:00

    수정 2021-09-15 오전 12:04:00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후보작으로는 극단 고래 ‘굴뚝을 기다리며’,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극단 무천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신진호 연출 ‘카르타고’가 선정됐다.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제목을 차용한 ‘굴뚝을 기다리며’는 고공농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노동현실을 조명했다. 작가가 수년간 고공 농성 해고노동자들과 연대한 실제 경험들이 극작과 연출 곳곳에 적절히 녹아들었다는 호평이다.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은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벌어졌던 실제 갈등을 모티프로 빌려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청문회 형식으로 재현한 연극이다. 관객들을 토론에 함께하는 행위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한 실험적 시도와 시의성 있는 주제를 연극적으로 완성도 높게 풀어낸 점 등이 인정받았다. 침묵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은 노숙자의 시선을 통해 광장 위 군상들의 여러 모습들을 어떠한 독백 등 대사 없이 보여준다. 인간의 실존적 외로움과 불안이 무심함에서, 궁극적으로는 화합과 화해로 나아가는 과정들을 대중성있게 그려냈다. ‘카르타고’는 보호관찰소에서 태어나 죽음을 맞이한 소년의 삶을 통해 법적 보살핌의 한계, 인간이 지닌 도덕적 양면성을 진지하게 고찰했다.

연극 ‘카르타고’. (사진=두산 아트센터)
연극 ‘생활풍경’. (사진=극단 신세계)


연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사진=극단 무천)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사진=극단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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