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임원들 CES에 총출동..KT는 달랑 임원 1명

SKT 하성민, 박인식 총괄 비롯한 임원급만 14명 출국
사업계획 수립에 바쁜 KT는 담당 임원 1명 참여
양휘부 케이블협회장 등 케이블 임원들도 대거 참석..IPTV협회는 불참
홍문종 등 국회 의원, 양문석 방통위원도 참석
  • 등록 2014-01-05 오전 8:50:40

    수정 2014-01-05 오후 12:08:06

[이데일리 김현아 김상윤 기자] 1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4’에 SK텔레콤을 비롯한 방송·통신 회사 임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하지만 1월 27일 회장 선임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KT는 임원 1명만 참석해 묘한 대조를 이룬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신년사나 신년회 없이 2014년을 맞이했다.

SKT 하성민 사장 비롯 14명 임원…사업계획 에 바쁜 KT는 임원 1명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하성민 대표이사 사장과 박인식 사업총괄을 비롯한 무려 14명의 임원이 이번 CES를 찾는다. 하 사장은 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이 전자업계 잔치인 CES에 이처럼 많은 임원을 보내는 것은 처음으로, 하 사장은 1주일여의 출장 동안 실리콘밸리 방문 등 무려 30여 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인 통신산업으로는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를 찾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큰 것이다. 하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산업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헬스케어 등 신규사업 성과창출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이상철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지만, 김선태 SD(서비스개발) 본부장과 최주식 SC(서비스 크리에이션)본부장 등 부사장급 3명과 상무급 등 5~6명이 참석한다.

하지만 황창규 회장 후보에게 각 부문별 보고와 사업계획 확정 작업을 진행 중인 KT(030200)는 강국현 휴대폰 디바이스 본부장과 팀장급 1명만 참여한다.

인포모션 스포츠 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이는 ‘94피프티 센서 바스켓볼’ 농구공에 내장된 스마트센서를 통해 활동량을 측정해 주는 제품이다. 농구공의 스마트센서와 스마트폰이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돼 공의 바운스, 회전 정도 등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출처: CEA 제공
양휘부 협회장 등 케이블협회도 대거 참석…IPTV협회는 불참

풀HD TV보다 4배 더 화질이 좋은 초고화질(UHD) TV의 대중화 가능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유료방송 업계 임원들도 대거 CES를 찾는다.

케이블 업계는 협회 및 주요 회원사 약 30명 수준에 참관단(임·직원 포함)이 참석할 예정인데, 양휘부 한국케이블TV산업협회장을 비롯 씨앤앰 장영보 대표이사와 고진웅 부사장, 현대 HCN의 권기정 상무,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sbs) 김창곤 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국회에서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문종, 박대출, 이재영(이하 새누리) 의원과 최원식(민주) 의원이 CES를 찾으며,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과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도 참석한다. 하지만 IPTV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의 이종원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CES는 몸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컴퓨터들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가전을 이용한 홈 서비스 등이 관심인데, 이는 통신과 방송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가전쇼인 CES와 모바일 전시회인 MWC 간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CES에서는 7일(현지시각) 기조연설자로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나와 사람, 기기와 데이터 등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한다는 IoT와 관련 내용을 주제로 연설하고,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과, 제임스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 역시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카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켜고 끌 수 있는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서비스 ‘홈챗’. LG전자는 이번에 네이버(035420)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 가전을 켜고 끌 수 있는 ‘홈챗’ 서비스를 본격 선보인다. 출처=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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