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홍삼정 vs 롯데마트 인삼

대형마트 잇따라 자체 기획한 건강식품 선봬
  • 등록 2013-10-27 오전 6:00:00

    수정 2013-10-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형마트 간 인삼 판매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대형마트에서 인기 건강식품인 인삼 제품을 잇따라 반값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전북인삼농협과 손잡고 오는 30일까지 전국 105개 점포에서 국산 ‘6년근 햇 인삼’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은 ‘6년을 기다려온 햇 인삼(750g,개당 60~70g)’으로 5만원에 판매한다.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이며 삼계용 2~3년근 인삼(개당 15g내외)의 100g 당 가격이 7000원대인 것과 비교해도 10% 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인삼은 환절기나 겨울철 대추와 함께 달여 먹거나 꿀에 절여 먹는 등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최근에는 인삼을 구매해 직접 조리해 즐기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며 인삼 매출이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24일 출시한 자체 브랜드(PL) 홍삼정 2종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이 중 ‘6년근 홍삼정’(240g) 상품은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시중 유명 브랜드 제품의 반값에 불과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상품 기획 당시 한달 동안 판매할 계획으로 2000개를 생산했으나 이틀만에 물량이 모두 팔리면서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예약 대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접수된 예약 건이 6000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추가 물량은 다음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PL홍삼정 인기에 힘입어 향후 품질 및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산지 농가 및 제조사와 함께 홍삼 뿐만 아니라 원료인 수삼까지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대형마트는 최근 그동안 벌인 가격전쟁 외에도 랍스터, 지역 특산 한우에 이어 이번 인삼제품까지 특화 상품을 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불황과 영업규제 여파로 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넘어 차별화된 상품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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