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12면에 게재됐습니다. |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내 TV사업부는 1분기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대로 LG전자 TV사업부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이다.
1분기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3700억원 수준. LG전자는 TV 사업부에서만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거둔 셈이다.
TV에다 PC·모니터·프린터·오디오·홈시어터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HE사업본부 전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97억원(영업이익률 2.4%)이었다. TV 하나만으로 사업부 전체의 이익을 가뿐히 넘어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 TV가 기록한 6%대의 영업이익률은 놀랄만한 수준"이라며 "삼성전자 TV의 1분기 이익률이 이보다 더 낮은 3%대 후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 TV가 이처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프리미엄 전략 덕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D TV 등 LG 제품의 경쟁력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삼성보다 싸게 팔지 말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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