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 하락했다. 이는 한 주전(-0.38%)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다. 신도시는 0.19% 하락했고, 수도권은 0.08% 떨어졌다.
반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1% 올랐다. 하지만 대책 발표 직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일부 거래가 성사됐지만 대책 발표 후 2~3일 지나면서 다시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시장 역시 약세다. 서울이 0.24% 떨어졌고 신도시 0.19%, 수도권이 0.08% 하락했다.
◇ 매매시장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목동신시가지13단지 94㎡는 현재 5억~6억3000만원으로 한 주전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신시가지 1단지 191㎡는 15억~18억원으로 한 주전과 비교해 2500만원 정도가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전에 비해 0.01% 올랐다. 송파구 내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잠실 주공5단지의 호가 상승 등으로 0.58% 올랐다. 반면 강남(-0.01%), 강동(-0.18%), 서초구(-0.2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23%), 산본(-0.20%), 일산(-0.19%), 평촌(-0.12%), 중동(-0.11%)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중소형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청구 81㎡는 전주 대비 1000만원이 하락한 3억5000만~4억원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 전세시장
0.24% 하락한 서울 전세시장은 거래부진과 경기침체,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송파(-0.83%)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광진(-0.76%), 강동(-0.56%), 서초(-0.39%), 중랑(-0.26%), 동대문(-0.25%), 성북구(-0.23%) 등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잠실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잠실리센츠, 잠실엘스 등 신규아파트가 전세 세입자를 찾지 못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잠실리센츠 158㎡는 한 주전 대비 4000만원 정도 하락한 4억원선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잠실 트리지움 143㎡도 3500만원 하락한 3억7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신도시는 분당(-0.30%), 중동(-0.17%), 평촌(-0.16%), 산본(-0.10%), 일산(-0.02%)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구리(-0.26%)와 성남(-0.22%)이 많이 떨어졌고, 수원(-0.16%), 인천(-0.13%), 의왕(-0.10%), 용인(-0.09%) 등의 하락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