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는 전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피로감과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은 전일 장 마감 후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의 실적 개선 효과와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의 목표가격 및 실적 전망 상향으로 상승세다.
현지시간 오전 10시24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145.97로 전일대비 30.57포인트(0.2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392.21로 7.27포인트(0.30%)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86달러(1.44%) 높은 60.6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9월 무역적자는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고, 10월 수입물가 하락폭은 3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
◆무역적자는 개선..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
9월 무역적자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63억달러도 대폭 밑돌았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 8월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는 종전 발표치 699억달러보다 줄어든 690억달러로 소폭 하향 수정했다.
노동부는 9월 10월 수입물 가가 전월비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입 물가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 하락폭은 3년 최고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2.3을 나타내 이전 달의 93.6을 밑돌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93.8도 하회했다.
◆시스코-휴렛패커드..나스닥 쌍끌이
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목받고 있다.
시스코는 8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비 28% 증가한 26센트(총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31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센트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일년 전보다 25% 늘어난 82억달러로 나타났다. 매출도 월가 전망치 79억달러를 능가했다.
시스코(CSCO) 주가는 7.0% 치솟았다.
골드만삭스는 다우 종목인 휴렛패커드(HPQ)의 실적 전망과 목표가격을 상향했다. 주가는 1.3% 올랐다.
역시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3M(MMM)은 해외 제약 사업 부문을 21억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