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4Q 호실적 불구 연간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 7%↓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델타항공(DAL)은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 회계연도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기준 델타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7.79% 하락한 3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분기 순이익이 2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16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8억2800만달러, 1.29달러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EPS는 1.28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16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4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다만 시장은 델타항공이 제시한 2024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이다.

델타항공은 올해 연간 EPS가 6달러~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전에 제시한 7달러 또는 그 이상과 비교해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또한 회사는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30억달러~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