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미모 관리”…올해 125% 오른 이 주식

미용 의료기기株 올해 들어 고공행진
부작용 적고 짧은 미용시술 수요 증가
원텍·클래시스 등 외국인 매수세 집중
“K-뷰티 해외시장 확대, 성장세 지속”
  • 등록 2023-07-24 오전 12:00:18

    수정 2023-07-24 오전 12:00:1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안티에이징 시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시술이 가능한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 생산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다. 여전히 전체 미용시술 대비 침투율이 낮아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단 평가가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원텍(336570)의 주가는 올 들어 125.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4000원대였던 주가는 만원대로 올라서며, 시가총액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텍은 고주파 리프팅 기기인 ‘올리지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역시 고주파 기기인 ‘덴서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제이시스메디칼(287410)과 초음파 기기 ‘슈링크’ 등을 생산하고 있는 클래시스(214150)의 주가도 올 들어 각각 31.46%, 67.93% 급등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주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원텍을 208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제이시스메디칼과 클래시스도 각각 574억원, 881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들은 빛, 고주파(RF), 초음파(HIFU)를 통해 리프팅, 피부 탄력 개선 등의 효과를 유도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과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환자 편의성뿐 아니라 1년 전후 기간으로 장비 도입 비용을 회수하는 빠른 회전율 시술 덕분에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2분기 원텍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68% 증가한 298억원, 영업이익은 168.04%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텍은 공격적인 장비 설치 후 고마진의 소모품 매출을 발생시키는 미용기기 업체의 성공 공식을 정석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소모품 매출 본격화는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시스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37% 증가한 439억원, 영업이익은 38.91%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2분기 매출액이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0% 늘지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3.76% 감소한 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에너지 기반 미용성형 시술은 여전히 글로벌 침투율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고령화로 인한 안티에이징 수요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시장 확대와 마진 성장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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