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침체 오나…제조업 PMI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

S&P 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 51.5
"코로나 제외하면 2009년 이후 최저"
ISM 발표한 제조업 PMI도 부진 지속
  • 등록 2022-09-02 오전 2:55:35

    수정 2022-09-02 오전 4:54:4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 업황이 코로나19 초기 수준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국면이다. 유럽과 중국 경제가 휘청이는 와중에 미국마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달(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5로 전월(52.2) 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7월 이후 2년1개월 만의 최저치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실물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뉜다. 지난달 지표는 아직 확장 국면에 있기는 하지만 위축 직전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달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경제 봉쇄 시기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이후 가장 낮다고 S&P 글로벌은 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내놓은 또다른 PMI 역시 비슷했다. ISM의 지난달 제조업 PMI는 52.8로 전월과 같았다. 7월 당시 2020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 부진을 이어간 셈이다.

신규수주지수(48.0→51.3), 고용 지수(49.9→54.2) 등은 그나마 큰 폭 상승하며 확장 국면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생산 지수(53.5→50.4), 재고 지수(57.3→53.1), 가격 지수(60.0→52.5) 등은 급락했다. 비용 부담과 공급망 대란에 제조업계 전반의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출처=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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