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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임기가 공식 시작하는 이날 오전 0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했다. 임기 개시 동시 합참 보고는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대통령직 인수의 상징적 절차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첫 전화 보고를 받았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자택에서 취임일에 합참 보고를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합참 보고 뒤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로 이동한다. 취임식 본행사는 오전 11시부터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 시작에 맞춰 국회 정문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연단까지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연단 아래에 도착하면 국민 화합의 의미를 담아 대구와 광주 지역 어린이 2명이 꽃다발을 전달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등 취임준비위가 선정한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연단에 올라 취임선서에 이어 25분 가량의 취임사를 발표한다. 단상 좌우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전면 개방되는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도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으로 임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