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여기어때]“타투, 예술이 되다”…버드와이저 특별전

10일~18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서
‘자신의 삶의 주역이 되라’는 메시지 담아
  • 등록 2019-05-11 오전 10:12:00

    수정 2019-05-11 오전 9:12:56

타투 아티스트 나우와 버드와이저가 협업한 작품을 새긴 버드와이저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버드와이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타투’가 예술로 재탄생한 전시회가 등장했다. ‘조폭 문신’이라는 부정적 인식은 점차 옅어지고 패션·디자인 등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10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회 ‘타투(TATTOO), 자유와 예술에 관한 담대한 재해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회 문화적인 불편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타투를 조명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자유와 도전정신, 열정을 강조하는 버드와이저의 브랜드 캠페인 ‘Be a King(비어킹·왕이 되어라)’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당당하게 추구하며 자신의 삶에 주역이 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들이 버드와이저가 지향하는 자유와 도전정신에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시각으로 만든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타투아티스트(tattoo artist) 아프로 리(Apro Lee·아프로), 조기석 포토그래퍼 등 개성 있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아프로는 조선시대 전통 민화를 타투로 재해석해, 소수 계층의 하위문화로 여겨져 온 타투를 현대적인 미를 가미한 순수 예술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타투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민화에서 가장 사랑 받는 호랑이와 용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기석 작가는 가수 오혁과 이효리의 앨범커버 촬영 등 패션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 포토그래퍼다. 피사체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프레임으로 담아낸다는 평을 받는 그는 타투와 꽃이 함께 어우러진 붉은 색조의 사진을 10m 길이에 달하는 대형 벽면에 전시한다.

버드와이저가 타투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전시회 홍보 포스터. (사진=오비맥주)
이와 더불어 버드와이저는 타투 아티스트 나우가 작업한 버드와이저 한정판 캔을 선보인다. 이는 여러 명의 손이 왕관을 떠받치고 있는 디자인으로 전시회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우는 왕관이나 열쇠 등 상징적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왕관은 자신감과 자기 삶의 주역이 되라는 메시지를, 열쇠는 자유와 무한한 기회를 상징한다.

타투 아티스트와 도구의 관계를 다룬 민성식 작가의 작품도 있다. 타투 문화가 대중화되지 못한 우리 실정에서 타투 관련 기계들이 일반인들에게 생경하다는 것을 포착해 일반적인 타투 장비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시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타투 스티커를 활용하여 즉석에서 타투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음향, 영상, UV 라이팅의 멀티미디어 요소를 융합해 국내 타투의 어제와 오늘을 한 눈에 표현한 그래픽 아트 전시월 등의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버드와이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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