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애플 협력사에 이름 올린 '포스코'

아이폰X 스테인리스 케이스 공급
  • 등록 2018-08-03 오전 3:19:42

    수정 2018-08-03 오전 3:19:42

포스코 WP/WP+ 판매량 및 판매비중.(자료=포스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가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에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066570)와 마그네슘 외장재를 함께 개발해 노트북 그램에 탑재한 데 이은 성과로, 고부가 철강 및 비철강 소재를 앞세워 첨단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에까지 진출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스코대우(047050) STS사업부를 통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생산, 애플에 공급 중이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 외장재로 알루미늄 소재를 고집해왔지만,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9월 12일(미국 현지시간) 내놓은 아이폰X에 아이폰 모델 중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다. 그 공급사로 글로벌 철강업체인 포스코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애플이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협력업체 목록에는 포스코가 이름을 올렸다. 목록과 함께 기재된 주소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로, 이곳은 포스코대우의 STS사업부 안산공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대우 STS사업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포스코가 제공한 원재료를 통해 포스코대우 STS사업부가 제품을 가공하면, 이를 포스코가 애플에 공급하는 방식인 셈이다.

포스코가 첨단 IT기기에 소재를 공급한 사례는 또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 LG전자와 함께 ‘이폼(E-Form)’ 마그네슘 합금을 개발해 2016년부터 LG전자 노트북 그램의 외장재로 공급 중에 있다.

중후장대 산업의 대표격인 철강업체가 소형 IT기기 소재를 공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포스코의 신사업 강화 노력과 궤를 같이 하는 혁신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앞서 포스코는 권오준 전 회장 취임 이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철강부분에서는 기가스틸과 같은 ‘WP’(월드프리미엄) 제품 강화, 비철강부문에서는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

최근 취임한 최정우 신임 회장의 신사업 확대에도 힘을 더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 취임식에서 “신사업 발굴은 고유기술 중심에서 개방된 협업방식으로 전환하고, 총괄책임자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신사업에 맞는 진취적인 문화를 진작하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신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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