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003620)는 7월 티볼리 디젤 모델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GM도 이보다 늦은 올 하반기 중 트랙스 디젤을 내놓는다.
두 신모델은 아직 회사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연비를 비롯한 구체적인 제원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등록 수치를 보면 티볼리 디젤(자동변속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는 15.3㎞/ℓ이고 트랙스 디젤은 14.7㎞/ℓ다. 두 모델 모두 QM3의 연비 18.5㎞/ℓ에는 못 미치지만 주행성능은 연비와 반비례해 트랙스>티볼리>QM3 순이다.
하광용 쌍용차 생산품질본부장(전무)는 지난달 평택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비는 트랙스 디젤보다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GM도 트랙스 디젤 모델로 반전을 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회사 중 가장 빠른 2013년 2월 소형 SUV인 트랙스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QM3와 티볼리에 연이어 주도권을 빼앗겼다. 올 1~5월 판매량도 3종 중 가장 적은 4350대에 그쳤다.
한국GM은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트랙스 디젤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또 올 3월 QM3에 천연가죽 시트와 전용 색상을 추가한 최고급 모델도 내놓는 동시에 이달부터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분을 한 달 앞서 적용해 현금 8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트랙스도 디젤 모델을 추가하며 고객 선택폭은 더 늘어나게 됐다”며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소형 SUV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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