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004800)은 탄소섬유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년여 간의 연구 끝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강철 무게의 5분의 1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신소재. 항공우주 분야, 스포츠·레저 분야, 자동차·풍력 등에서 에너지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효성은 상업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 2천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 회사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일본 및 미국의 극소수 기업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해 국내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하지만 독자개발에 성공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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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은 2년여에 걸친 IT 융합기술 개발 끝에 세계 최초의 발열 스마트섬유인 히텍스(HeaTex)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자체 개발한 전도성 고분자 증착 기술은 원단자체에서 열을 발생하게 해 기존에 열선이나 필름형 발열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무게와 부피를 크게 감소시켰다"고 소개했다. 코오롱글로텍은 ‘히텍스(HeaTex)'와 관련 미국 및 유럽의 아웃도어 스포츠 전문 브랜드와 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기술 협력 및 사업화를 조정 중에 있다. 미국 연료전지 업체와 기술 협력을 통한 미주 시장 개척도 추진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타이어 성장에 맞춰 차세대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확장시켰다. 2012년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솔루션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를 증설하고 있는 것. SSBR은 올해 말부터 EU를 시작으로 북미, 일본 등 선진국 대부분이 도입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를 실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핵심 제품이다. 회전저항력, 젖은 노면 접지력 등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속성을 제공한다.
이어 2010년 말 애경유화와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소재 분야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로, 전기차용 배터리의 음극재는 주로 흑연물질과 하드카본을 혼합해 생산된다. 이 중 하드카본은 기술 장벽이 높아 일본 업체만이 유일하게 생산 중인 핵심 소재. SK이노베이션과 애경유화는 하드카본 개발을 통해 일본산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 ▶ 관련기획특집 ◀ ☞[창간기획]新기술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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