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가족을..” ‘가습기 살균제 사건’, 끝나지 않은 고통

‘뉴스토리’, 8년째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이야기 전해
  • 등록 2019-04-06 오전 12:05:00

    수정 2019-04-06 오전 12:05:00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 촉구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산모, 영유아가 잇따라 사망하거나 중증 폐질환에 걸리며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

6일 오전 7시40분에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사건 발생 이후 8년 동안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건 발생 5년이 지난 2016년, 전담수사팀이 구성돼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 대표 등이 처벌되고, 2017년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가 확대되며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로 인정되는 질환은 폐섬유화같은 특정 폐질환, 태아 피해, 천식으로 국한돼 있어 혈액암, 부정맥, 자가면역질환 등 피해자들이 추가로 호소하는 질병은 피해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피해자들은 언제 새로운 질환이 발병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고통도 심각한 수준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가 알고 보니 독성물질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피해자들은 ‘내 손으로 내 가족의 건강을 망쳤다’는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다.

극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울분도 쏟아지고 있다.

가습기살균제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은 제조업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판매업체 애경산업 ‘윗선’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분노를 일으킨 사건임에도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그 뒤에서 8년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6일 오전 방송되는 뉴스토리에서 집중 조명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벌러덩 뒤집혀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