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개통 둘째날, 번호이동 '뚝'..갤S8과 비슷한 양상

첫날 3만8416명에서 둘째날 2만6473명으로 감소
갤S8 때도 마찬가지..KT가 이틀째 번호이동 1위
오늘 이통3사 전산휴무..개통 안 돼요
  • 등록 2017-09-17 오전 5:48:02

    수정 2017-09-17 오전 9:14: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 개통 둘째 날 국내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첫날보다 1만2000명 정도 줄었다. 첫날(9월 15일) 3만8416명에서 둘째날(9월 16일)에는 2만6473명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원금 대신 받을 수 있는 25% 요금할인 시행에다 갤노트8의 역대 최대 예약판매량(삼성 추정 85만 대), 어제가 주말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의외’라는 게 업계 평가다.

번호이동 건수에는 갤노트8 외에 다른 단말기도 포함돼 있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1만~2만 대 내외였던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띤 것은 예약판매만 85만대를 기록한 갤럭시노트8 돌풍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첫날 이후 일부 시장 과열 우려가 제기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와 이동통신사들의 자제 노력이 더해져 둘째 날 번호이동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8과 비슷한 양상이다. 갤S8역시 출시 첫날인 4월 18일에는 번호이동이 4만6380명에서 이튿날에는 2만2907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어제(16일) 저녁 기준으로 국내 이통3사의 번호이동 규모는 2만6473명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3만8416명)에서 1만2000명 정도 줄어든 수치다.

업체별로는 KT(030200)가 625명 순증했고, LG유플러스가 54명 순증, SK텔레콤이 679명 순감했다.

15일 KT 광화문빌딩 1층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정식 출시 행사에서 편명범 KT 영업본부장(사진 오른쪽), KT 1호 가입자 임별(28 서울 서초)씨(가운데), 인기 여자 아이돌 레드벨벳 아이린이 ‘갤럭시 노트8 1호 개통’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KT는 SK텔레콤에서 447명을 유치했고, LG유플러스에서 178명을 유치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232명을 유치했고, KT에 178명을 뺏겼다.

SK텔레콤은 KT에 447명을 뺏겼고, LG유플러스에 232명을 뺏겼다

갤럭시노트8 개통 둘째 날 번호이동 시장의 강자는 KT였던 셈이다. KT는 갤럭시노트8 개통 첫날에도 604명이 순증하는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요일인 오늘은 이통사 판매·대리점을 찾아도 갤럭시노트8을 개통할 수 없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주관한 ‘이동통신시장 상생을 위한 TF’ 논의 결과에 따라 7월부터 일요일 개통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요일 영업은 자율이다. 다만 개통은 월요일로 하루 미뤄지게 된다.

서울시내 이동통신 집단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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