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에서는 각 8개 시군이 협력해 ‘도깨비’라는 주제로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실시해 총 1만 8771명이 참가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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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에 전라남도에서 진행한 남도 명품길 걷기행사(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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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 기간에 국내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 수가 4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올해 전국 8개 지역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40만2000명이 참여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 참여 인원(30만6000명)보다 20%가량 늘어난 수치다.
공사는 올해부터 여행주간 기간 지역별 프로그램 운영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17개 광역지자체가 권역별로 사전에 운영시기를 선정해 ‘겨울·봄·가을 여행주간’에 나누어 시행하고 있다. 올 봄 여행주간 프로그램은 서울과 경기, 대구, 울산, 세종, 충북, 전남, 경남 등 총 8개 지역에서 운영했다. 또 프로그램 기획은 지역전문가(PM)이 참여해 다양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운영했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이에도 황금연휴와 국내 관광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 정부의 여가 지원 정책 등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여주·광주·이천 도자기축제 등을 연계한 경기도의 ‘원더풀 도자문화여행’ 프로그램에는 1만4452명이 참가했다. 여주 도자기 축제와 연계한 여행상품은 859명이 참가했고, 광주 도자기축제와 화담숲을 연계한 상품은 6000여명이, 이천 도자기 축제장에서 실시한 이벤트에는 5393명이 참가했다. 이어 경상남도에서는 창원시·산청군·하동군 등 8개 시군이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협력해 ‘도깨비’라는 주제로 봄 여행주간을 실시해 총 1만8771명이 참가했다. 이 외에도 전남 함평나비축제 가축몰이 행사에는 무려 30만 명이, 기차타고 떠나는 남도여행에 2940명, 남도 명품길 걷기 행사에 1200명이 참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별화한 콘텐츠로 대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많은 호응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가을과 겨울 여행주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표 여행 콘텐츠를 만들어 국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