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갤럭시S6, G4같은 LTE 최신폰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월 5만4000원(2년 약정 시 3만6500원, SK텔레콤 올인원 54 기준)이면 사용할 수 있는 ‘3G 데이터 무제한’을 즐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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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통신사들이 앞다퉈 LTE 데이터 무제한을 내놨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월 8만원(2년 약정 시 6만1250원, SK텔레콤 LTE 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기준)을 내야 했기 때문에, 갤럭시S3 정도에 만족하는 소비자라면 LTE로 갈아 탈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KT는 5만9900원, SK텔레콤은 6만1000원, LG유플러스는 5만9900원으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내린 것이다. 특히 이 요금제는 예전과 달리 2년 약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위약금도 없는 실납부 기준이다.
3G 데이터 무제한에서는 음성통화량이 월 300분에 불과하지만, LTE 데이터 무제한에서는 음성도 무제한이다.
또한 LTE에만 있는 데이터 당겨쓰기나 이월하기, 선물하기 등을 고려하면 차이는 더 좁혀진다.
결국 데이터를 주로 쓰고 음성은 적게 쓴다면 3G 데이터 무제한 에 남는 편이 낫고,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 사용량도 보통 수준(월 300분)을 넘는다면 LTE ‘데이터 중심’요금제로 갈아타는 게 낫다는 평가다.
한편 SK텔레콤은 19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만9900원부터 무선은 물론 유선통화까지 완전 무제한으로 풀었다. 2만9900원에서도 모바일 IPTV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를 리필·선물은 물론 태블릿에서 함께 쓸 수 있는 데이터 ‘자유자재’도 선보였다. 무제한 요금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