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피해 속출…제주 해안고립 4명 구조

  • 등록 2013-10-09 오전 12:07:43

    수정 2013-10-09 오전 12:07:43

파제 패이고 정전피해…여객선 74개 항로 통제·항공기 109편 결항

(서울=연합뉴스)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제주도 해안에서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방파제는 패였고, 제주도와 전남·경남 지역에서는 정전피해가 잇따랐다.

남해안에서는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고 김포와 김해, 제주 공항에서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도 한경면 신창리 해안에서 고립인원 4명이 구조됐다.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항 방파제 내측 배후부지는 하단 50m가 몰아치는 파도와 강풍에 패였다. 또 서귀포시에서는 3천269개 가구, 경남 마산·거제·통영에서는 7천241개 가구, 전남 여수에서는 2천172개 가구에서 각각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동래 연안교 지하차도와 세병교 등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은 74개 항로 148척의 운항이 통제됐으며 김포 34편, 제주 33편, 김해 24편 등 항공기 109편이 결항했다.

한려해상·다도해·지리산 등 5개 국립공원의 158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는 오늘 밤이 최대 고비”라며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인 만큼 긴장감을 갖고 시군별로 대처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년 만의 ‘10월 태풍’인 다나스가 수확기에 한반도로 근접해옴에 따라 예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와 바람에도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보고 비상근무 수준을 최상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시속 53km 속도로 빠르게 북동진 중인 다나스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1m, 중급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꺾였다.

다나스는 곧 방향을 동북동쪽으로 바꿔 9일 오전 3시께 독도 남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나 오전 9시께는 독도 동북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9일 오후 3시께는 일본 센다이 북북서쪽 해상으로 빠지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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