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잘 나간 중고차, 새해 주목받는 중고차는?

지난 해 베스트셀링 중고차는 `그랜저TG`와 `BMW 뉴5시리즈`
새해에는 `오피러스` `싼타페`, `YF쏘나타` 가세
  • 등록 2011-12-30 오전 7:30:04

    수정 2011-12-29 오후 4:05:17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1년 12월 30일자 3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1년에는 연이은 신차 출시 덕분에 중고차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21.4% 늘었다. 어떤 중고차가 인기였고 새해 주목받는 중고차는 뭘까.

◇ 그랜저TG, 중고차 시장 1위 탈환..BMW 사랑 여전
▲ 2011년 베스트셀링 중고차(자료: SK엔카)
중고차 업체 SK엔카에 따르면 2011년 가장 인기였던 국산 중고차는 국민대형차 그랜저TG였다.    2010년에는 SM5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연초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서 공급량이 많아져 1위를 탈환했다.

아반떼HD, SM5도 상위권을 차지했고, 포터2가 4위에 올랐다. 경제가 불안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생계형인 1톤 트럭 수요가 증가해서다.

수입차에서는 BMW 뉴5시리즈, 뉴3시리즈가 지난해에 이어 1~2위를 차지해 BMW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정을 재확인시켰다.

아우디 뉴A6는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신형 출시 영향으로 등록대수 3위에 올랐고, 폭스바겐 골프 역시 인기모델 뉴비틀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2011년 중고차 시장은 고유가와 물가 상승 때문에 대형차보다는 경제적인 준중형차, SUV가 인기몰이를 했으며, 중저가 매물의 거래가 활발했다"고 말했다.

▲ 현대차 그랜저TG


                      ◇ 새해에는 오피러스·싼타페에 LPG 중고차 뜬다  2012년 주목되는 중고차로는 뉴모닝, SM7 뉴아트, 그랜저TG 등과 함께 오피러스와 싼타페가 꼽힌다.   1년된 올뉴모닝 중고차가 증가해 뉴모닝 중고차 가격이 700만원대(지난해 말 780만원)로 내려가고, SM7 뉴아트도 1800만원(지난해 말 1940만원)대에 진입할 전망. 지난 해  중고차 인기 1위였던 그랜저TG 역시 파워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대되는 중고차는 뉴오피러스와 싼타페, YF쏘나타다.

뉴오피러스는 재규어를 닮은 고급스런 외관 덕분에 중고차가 더 인기인 상황이지만 기아차가 K9을 출시하면서 단종을 예고해 가격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오피러스 2009년식 중고차는 지난 해 8월 2450만원에서 12월 2290만원으로 떨어졌다.   싼타페 역시 오는 4월,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170만원에 거래되다 12월엔 1920만원으로 하락했다.

4년차에 접어드는 YF쏘나타도 신차대비 70% 수준에 살 수 있을 전망. 이전모델인 NF쏘나타 2009년식 모델은 1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기아차 오피러스
중고차 업체 카즈 관계자는 "일반인 LPG 차량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새해에는 말리부 출시로 단종된 토스카와 SM5 LPG 중고차들도 눈여겨 볼만 하다"고 했다. 토스카 2006년식 LPG모델은 600만원에, 르노삼성 SM5 2003년식 LPG모델은 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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