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안은 용적률 상향(210%→250%) 요청이 대부분이었고 용도지역 상향(2종→3종일반주거지역 변경)과 용도지역 변경(일반주거지역→상업지역)안은 10여건에 불과했다.
정비사업구역 주민들이 용적률이 대폭 늘어나는 종상향(용도지역 상향)에 목을 매는 이유는 사업성 때문이다. 2종에서 3종으로 상향되면 용적률을 250%에서 최대 300%까지 높일 수 있어 공급가구수를 늘릴 수 있다. 조합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이 늘어나게 되면 조합원의 건축비 부담이 줄어드는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가구수(인구) 증가가 인프라 부담, 교통 혼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 이 때문에 종상향 신청서가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되는 일은 드물다.
송규만 가락시영조합 사무국장은 "이번 반려는 안 된다는 내용이 아니라 근거를 더 보완하라는 것"이라며 "추가 작업을 완료하고 곧 다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변경을 추진 중이다. 상업용지로 바뀌면 허용 용적률은 230%에서 최고 800%로 늘어나 30~60층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진다.
최석동 잠실주공5단지 상업지역 추진위원장은 “송파구에서 먼저 용도지역 상향 변경을 계획해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고 이를 주민들이 동의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