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월가 애널들 `이적(移籍)의 시즌`

마이클 마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CLSA行
부티끄 월가 대형사 인재 빼내기 본격화
  • 등록 2009-03-29 오전 10:56:03

    수정 2009-04-07 오전 8:54:04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은행권 위기를 미리 예측하는 정확한 분석으로 유명했던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자리를 속속 옮기고 있다.

`월가의 족집게`로 불렸던 메리디스 휘트니는 오펜하이머 & Co.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메리디스 휘트니(Meredith Whitney LLC)란 투자 컨설팅사를 설립했다.

▲ 마이클 마요


미국 은행권에 대한 쓴소리로 유명했던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마요 애널리스트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요 애널리스트는 CLSA 산하 칼리온 증권(CSI)로 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요 애널리스트는 크레디트 스위스(CS)에 몸담았던 지난 1999년 투자자들에게 은행주를 팔라는 1000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냈으며, 이 보고서로 큰 논란이 일자 푸르덴셜 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그는 이후에도 은행 부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마요 애널리스트는 담당 기업의 컨퍼런스 콜에서도 매서운 질문을 해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를 지나며 은행권이 망가지자 마요 애널리스트는 휘트니와 더불어 정확한 예측을 한 것으로 이름을 날렸다. 포천은 그를 위기를 제대로 예측한 8인의 카산드라 중 한 사람으로 꼽기도 했다. 관련기사 ☞ 신용위기 예상했던 8人의 `카산드라`는 
 
WSJ은 마요의 자리는 지난 24일 UBS를 그만 둔 글렌 스커가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커는 2005년 `블랙박스 해독(Decoding the Black Box)`란 보고서로 유명하다. 증권 중개업체들의 재무제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한 내용이었다.
 
WSJ은 또 마요의 자리이동은 월가 대형 회사에서 부티크로 인재가 옮겨가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부티크들은 최근 월가 대형사들이 부실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인재들을 속속 빼내고 있는 중이다.
 
한편 휘트니와 마요 외에도 인디맥 영업정지 이틀 뒤 발표한 `다음은 누구(Who is next)`란 보고서로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던 리차드 보브 라덴버그 탈먼 애널리스트도 이 회사를 떠나 규모가 좀 더 작은 부티크 로슈데일 증권으로 옮기는 등 월가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이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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