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용악재 딛고 급등..`경기부양책 기대`

1월 고용 감소 `34년 최대`-실업률 7.6% `16년 최고`
경기부양안 오늘 상원서 표결 예정
금융구제안 내주 발표→금융주 강세
  • 등록 2009-02-07 오전 3:24:13

    수정 2009-02-07 오전 6:55:47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등세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2% 넘는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경기후퇴(recession)의 장기화로 인해 고용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부양법안의 의회 승인이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유도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9000억달러 이상의 경기부양법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회에서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오는 9일 금융구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날에 이어 금융주 강세를 지지했다.

한편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9만8000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1974년 이후 34년만에 최대치다. 실업률은 7.6%로 치솟았다. 이는 1992년 이후 최고치다.

오후 12시5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44.27로 전일대비 181.20포인트(2.2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1.20으로 34.96포인트(2.2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63.11로 17.26포인트(2.04%) 전진했다.

국제유가는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하락하며 40달러선을 깨고 내려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6달러(4.27%) 떨어진 39.41달러를 기록중이다.

◇1월 고용 감소 `34년 최악`-실업률 7.6%

미국의 경기후퇴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의 침체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1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실업률은 1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출발점인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후퇴가 보다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9만8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1974년 12월 이후 34년만에 최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2만5000명도 상회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7.6%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1992년 9월 이후 최고치. 전월의 7.2%, 월가 전망치인 7.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비농업부문 고용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고용 감소폭도 300만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1년전 경기후퇴가 시작된 이래 무려 3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부문별로 제조업 일자리가 31만9000명, 서비스업 일자리가 27만9000명 감소했다.

웰스파고의 스콧 앤더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감소 속도가 놀랄만한 수준"이라며 "민간 경제가 어려운 만큼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씨티 등 금융주 `급등`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라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씨티그룹(C)이 9.4%,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27.1% 뛰었다. 골드만삭스(GS)와 JP모간체이스(JPM)도 각각 2.2%, 8% 전진했다.

도요타(TM)는 실적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0.8% 올랐다.

도요타는 2008년 회계년도(2008년 4월~2009년 3월) 4500억엔(49억5000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손실이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는 일제히 도요타의 최고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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