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은 원래 특정일에 음식을 거의 먹지 않거나 아주 조금 먹다가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가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최근에는 시간제한 다이어트라고 해서 하루 중 일정시간 (예를 들어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만 식사를 허용하고, 허용된 시간 동안은 자유롭게 식사를 하되 나머지 시간은 금식을 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이 식단의 장점으로 ‘허용된 시간 동안 제한 없이 먹고 싶은 것을 모두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꼽기도 한다.
일부 연구에서 간헐적 단식이 당대사 개선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결과도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결과도 있다. 건강한 성인에서 간헐적 단식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해롭다는 데이터는 없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단식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식단의 제한 없이 먹고 싶은 것을 모두 먹을 수 있다’는 오해로, 허용된 시간에 과식이나 폭식을 하거나 당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어 오히려 혈당조절 및 체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을 중단했을 때 요요현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소화기질환이 있는 경우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학회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는 정해진 시간에 영양소를 골고루, 그리고 정해진 양의 식품을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조절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루 세끼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저녁 늦은 시간대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