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6시 24분 HLR 장비의 모듈은 복구를 완료했지만, 복구 후 발생한 트래픽 과부하로 2차 피해가 나서 장시간 불통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HLR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11년 8월 16일 SK텔레콤 휴대폰 가입자 일부가 HLR 고장으로 약 2시간 가량 통화가 안됐다. 당시 회사 측은 “오후 2시50분부터 4시30분까지 HLR 고장으로 가입자 13만~26만 명 휴대폰이 불통됐다”고 밝혔다. 장애 발생 후 예비 서버에 가입자 정보를 옮겨 4시30분께 복구를 완료할 수 있었다.
2007년 8월 10일에는 KTF(현 KT(030200))에서 HLR 사고가 났다. 오전 6시부터 3시간 가까이 경기 남부지역에서 3G 단말기 위치등록 오류로 통신장애가발생했다. 회사 측은 “위치등록 오류가 경기 용인국사의 용량 증설작업으로 인증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회사 측은 “서울 보라매공원의 전산센터에 있는 HLR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겨 통화불통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오후 2시께 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바로 HRL장비를 재부팅(강제로 껐다가 다시 키는 것)해 오후4시28분께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술자들은 HLR 문제를 곤혹스럽게 보고 있다. 기지국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기거나 트래픽이 과부화되면 다른 곳으로 우회하면 되지만, HLR이 고장 나면 기지국과 연결 자체가 어려운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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