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피플]이준 우리선물 팀장 "해외선물 개인투자 기대"

"작년 해외선물 원년"..원자재값 급등에 시장 관심↑
"해외-국내선물 조화 필요해"
  • 등록 2011-04-04 오전 8:45:19

    수정 2011-04-01 오후 1:27:54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01일 11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준 우리선물 글로벌마켓 팀장(사진)은 15년 이상 선물업계에서 한 우물을 파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선물, FX마진 거래 등 폭 넓은 경험을 지니고 있어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선물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작년 한 해를 해외선물시장의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기존 선물사들에 더해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FX마진거래 등 온라인만을 집중적으로 다뤘던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영업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아직까지 시장 규모 자체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초기 시장은 형성됐다고 본다면서 증권사들의 진입으로 시장 파이가 줄어든 부분은 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법인 관련 헤지 위주인 오프라인보다 개인투자자들 위주인 온라인 시장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선물과 해외선물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가 원자재 생산보다 수입의 비중이 큰 만큼 신규 사업과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한 업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곡물을 따져봤을 때 우리나라는 세계 5위권에 속하는 수요가 상당히 많은 국가"라 면서 "이에 비춰보면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또 선물이라고 하면 대부분 해외선물을 생각하지만 국내선물도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또 "한국거래소(KRX)가 2015년 원유 관련 선물 등을 계획하고 있는 등 국내에서 상품을 잘 디자인해 만든다면 시장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해외선물 상품을 선정할 때 시장 변동성과 수급 요소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해외선물 상품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수익을 위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품을 선택할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해외선물 자체가 레버리지가 높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선물이라는 상품이 수익보다 리스크 헤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큰 수익을 바라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준 우리선물 해외선물 팀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 팀 역사와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

▲ 우리선물의 전신은 LG선물이다. LG선물까지 포함하면 역사는 20년정도다. 현재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상황에 따라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 상품 중에 해외운임지수 선물이 특징적이다. 어떤 상품인가.

▲ 해운운임지수 선물은 대형 선사들이 배를 빌릴 때 그 운임을 헤지하기 위한 상품을 말한다. 크게 3가지 품목으로 배를 나누는데 농산물·곡물·철광석 등이다. 해운운임지수 선물은 철광석 선물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 상품 규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품시장 자체가 펀더멘털보다 투기자본에 의해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고 있다. 원자재의 변동성은 아무리 작아도 30%, 많으면 50%가 되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다.

- 우리선물의 강점은 꼽자면.

▲ 오래된 역사라 할 수 있다. 현재 다른 증권사나 선물사의 관련 구성원을 보면 우리 회사 출신이 50%가량 포진돼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선물의 사관학교라 불리고 있다. 역사가 긴 만큼 시스템이나 교육 측면에서 많은 부분 차별화돼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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