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은 21일 제2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미소금융에 할애하고, 미소금융의 도입 배경과 취지, 목표 등을 조목조목 밝혔다.
이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절이던) 2005년 어느 여름날 일가족 네 명이 한강에 투신해 딸과 어머니만 구조됐던 일이 있었다"며 "부족한 사업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결국 재산을 모두 차압당하게 되자, 가족이 함께 삶을 포기하려고 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그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래서 긴급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장기저리로 1조원 가까운 돈을 지원을 했었고, 그 후 이 제도를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스스로 일어서려는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어서 자활의지를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중도실용 서민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들이 1조원을 출연하기로 한 것은 대기업이 영세상공인들에게 직접 금융지원을 하는 첫 사례로서,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또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역시 서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며 "대출받은 학자금을 나중에 자기가 벌어서 갚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교육비에 대한 부모님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정부도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국민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그리고 이것이 정부의 서민정책의 철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