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4% 올랐고 서울 재건축시장은 0.08%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중대형아파트까지 전세수요가 늘면서 여전히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0.25%, 신도시 0.14%, 수도권 0.18% 올랐다.
◇ 매매시장, 강남 재건축 `하락` 물건 등장..규제 영향
서울은 대출규제 확대 후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보다 신규분양시장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늘면서 추석 전까지는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커졌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중에는 가격을 낮춘 매물도 등장했다.
지역별로 서초(0.22%), 금천(0.14%), 도봉(0.14%), 강서(0.13%), 노원(0.10%), 중랑(0.10%), 강남(0.07%), 영등포(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205㎡형은 27억원 선으로 전주보다 1억원 가량 가격이 올랐으며 방배2차 현대홈타운 176㎡도 13억원으로 전주대비 5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소형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지만 매수세는 한풀 꺾였다. 산본(0.13%), 평촌(0.10%), 중동(0.05%), 분당(0.01%), 일산(0.01%) 순이었다.
수도권은 최근까지 강세를 보였던 과천과 경기 남부권이 DTI규제 강화이후 매수세가 줄면서 거래도 한산해졌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매물이 인기를 끌면서 화성, 남양주, 시흥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천(0.17%), 화성(0.17%), 남양주(0.10%), 시흥(0.08%), 파주(0.08%), 오산(0.08%), 안산(0.07%), 김포(0.06%) 등이 올랐고 평택(-0.01%)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 전세시장, 중대형까지 수요 확산..상승세 지속
강서(0.56%), 노원(0.51%), 도봉(0.51%), 중랑(0.49%), 서초(0.47%), 강북(0.31%), 강동(0.27%), 관악(0.27%), 마포(0.27%) 등이 올랐고 용산, 금천, 중, 종로 등은 변동이 없었다.
강서구는 등촌, 방화, 염창동 등지가 전세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물건이 나오는 데로 소화되는 상황이 지속됐다. 노원·도봉·중랑구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노원 상계·월계동 일대와 도봉구 쌍문·방학동, 중랑구 신내동 등지의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중대형 전세 물건도 귀한 상황이다. 부천(0.86%), 남양주(0.50%), 안산(0.43%), 김포(0.42%), 화성(0.42%), 구리(0.29%), 고양(0.19%), 오산(0.19%) 등이 올랐고. 광주(-0.02%), 이천(-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43%), 중동(0.39%), 일산(0.15%), 평촌(0.06%), 분당(0.03%) 순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