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상반기 출자사업 마무리…존재감 과시하는 MBK

공무연연금 최종 선정…국민연금도 최종 선정 확실시
고금리 장기화…출자사업에 운용사 대거 몰려
"대형 PEF 대거 출사표…경쟁 치열해져"
  • 등록 2024-07-02 오전 6:27:06

    수정 2024-07-02 오전 6:27:06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펀드레이징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반기 기관 투자자들의 출자 사업이 속속 마무리 되면서 적극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MBK파트너스가 굵직굵직한 기관들의 지금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국민연금 출자사업에도 MBK파트너스의 선정이 유력한 가운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MBK, 국내 출자 사업 적극 참가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주 국내 사모대체투자부문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최종 심사를 마무리하고 대형 부문에서 MBK파트너스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최종 선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공무원연금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PEF 출자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고금리 지속으로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대형 PEF들이 대거 참전한 가운데 MBK파트너스 역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번에 최종 선정으로 MBK파트너스는 400억원의 출자금을 받아가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블라인드 사모펀드 선정에 나섰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 출자 사업에도 MBK파트너스가 참전해 최종 선정됐다. 총 1000억원을 4개사가 나눠갖는 형태였는데, 2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자금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인데도 대형사인 MBK파트너스가 참가했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연금도 위탁운용사 이달 선정…경쟁 치열

시장의 최대 관심은 이달 나오는 국민연금의 PEF 부문 최대 4개 운용사 선정 결과다. 투자 규모는 펀드별 1000억~3500억원, 총 1조원 규모로 상당한 수준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국민연금 출자 사업에도 일찌감치 참전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가 네 자리 중 한 자리는 확실히 가져간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나머지 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JKL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VIG파트너스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민연금 출자에는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 PE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대형사들이 줄줄이 기관 출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금리 장기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리 인하가 늦춰지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최근 출자한 중견기업전용펀드 사업만 봐도 글렌우드크레딧, 대신 PE, 스틱인베스트먼트크레딧, IMM크레딧솔루션 등 23곳의 운용사가 대거 몰리면서 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해외 기관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금을 구해야하는 대형 PEF들도 대거 국내 기관 출자 사업에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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