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15일 광복절에 서린동 SK사옥 사무실에 나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14일 새벽, 의정부 교도소를 나와 서린사옥에서 가족들과 만난 뒤 다음 날에도 회사를 찾은 것이다.
| 15일 서린사옥에 도착한 SK 최태원 회장을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만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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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열린 회의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각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SK는 이날 자리는 최태원 회장이 김창근 의장과 각 위원장, 그리고 그룹내 일부 임원들과 함께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의논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4일 의정도 교도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업무 공백기간이 길어서 업무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김창근 의장 등이 최태원 회장에게 현황 파악을 하루 빨리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든 것이다.
김 의장이 최태원 회장에게 개략적인 그룹의 위기극복 현황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이 자리에서 김창근 의장에게 어려운 상황속에서 위기 극복을 잘 해 준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SK그룹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14일 새벽 의정부 교도소를 나온 직후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국민들께 사랑받는 SK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고 최선의 노력을 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영복귀 시점이나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공백이 좀 길어 파악이 덜 돼 있다. 시간을 갖고 상황 파악을 먼저 해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SK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SK 주요임원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의논하기 위해 15일 SK서린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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