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e스포츠 활성화될까

넥슨,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 개관
'롤드컵' 결승전 국내서 개최
  • 등록 2013-12-30 오전 6:00:00

    수정 2013-12-30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e스포츠연맹 규모가 축소되고 김택용, 도재욱 등 유명 e스포츠 선수의 은퇴가 줄을 잇는 등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뒤로 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국내 e스포츠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문을 열었으며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도 내년에 국내에서 개최된다.

넥슨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에 전용면적 1683평방미터(약 509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개관하고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지하 두개 층을 복층형으로 개조해 총 436개의 관람석을 확보하고 메인무대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역동적이고 실감나는 경기모습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넥슨은 e스포츠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공식 경기가 없는 시간에도 일반 이용자들에게 넥슨 아레나를 개방할 계획이다. 또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도타2’ 등 자사게임 경기 외에도 29일 개막하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의 경기도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개관했다. 사진은 개관식 이벤트 경기 ‘피파온라인3’를 플레이하는 전경. 넥슨 제공
넥슨 아레나 외에도 현재 상암에도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건설 중이며 새로운 게임채널 SPOTV GAMES가 문을 연다. 지금까지 국내 e스포츠 경기는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강남 곰TV 스튜디오,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게이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내년 하반기에 열릴 롤드컵 최종결선의 국내 개최다. 국내 게임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공식경기인 롤드컵은 지난 10월 미국에서 개최됐을 당시 전세계 320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관람했으며 유료좌석 1만1000석이 1시간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e스포츠 경기다.

e스포츠는 야구나 축구경기처럼 게이머들이 즐겨보는 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면서 새로운 전략이나 기술을 배우거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기에는 제격이다. 한국 프로게이머들은 세계 게이머들과의 경기에서도 1위를 하는 등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e스포츠의 종주국 위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많이 부각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e스포츠의 인기 증가로 ‘코카콜라’, ‘레드불’, ‘퀄컴’ 등 대형 업체들도 e스포츠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병현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세계에서는 한국을 e스포츠 종주국으로 꼽고 있지만 정작 한국 게임사들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적어 안타까웠다”며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한국게임의 e스포츠화를 꽃 피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